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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安艺恩 낮에 뜨는 달 歌词
- 安艺恩
- 어디인가 여기인가 모든 것이 끝날 곳
영원 속을 헤매이다 눈길이 맞닿은 그 순간 나는 너로 너는 나로 몇 번이고 되감는 실타래 언제일까 모두 끊어내는 날 나는 살아내리라 사랑이라 하는 게 꼭 지옥과도 같더라 썩어버린 것을 알면서 잡게 되는 동앗줄 처음 그날도 수년 전에도 어제 그리고 오늘도 끔찍하게 똑같은 운명이여 봄이 오거든 그곳으로 가자 너와 닮았을 나의 나락으로 해가 들지 않고 꽃 피지 않아도 우리인 채로 함께 있자 다시 마음이라 하는 게 꼭 천벌과도 같더라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담게 되는 뒷모습 마지막에도 깨어나고도 오늘 그리고 내일도 잔인하게 똑같을 운명이여 봄이 오거든 그곳으로 가자 나와 닮았을 너의 나락으로 달이 낮에 뜨고 새 날지 않아도 우리인 채로 함께 있자 다시 수천 번을 고쳐 죽어 다시 떠나지 못해 가지 말아라 가지 말아라 여기가 우리의 나락이니 천오백의 세월 열아홉번의 생 이제는 모두 멈추고서 봄이 오거든 그곳으로 가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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