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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떠난 자리의 우리【전기성】

다 떠난 자리의 우리 歌词 전기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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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기성 다 떠난 자리의 우리 歌词
전기성
너희들은 아직도
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

이미 시간은 새벽을 지나

아무것도 결론 낼 수 없는
승자도 패자도 없는

무의미한 논쟁을

끝내지 못하고 있잖아

순전히 자기 밖에 모르는

아주 못돼 먹은 어린아이처럼

아직도 나의 속을 뒤집어

놓는 것도 변치 않아서

난 맘에 들어

그리 오래된 것 같지도 않아

별일 없을 때면 늘 모였던
그 작은 거리에

그 작은 까페에 모여

실없는 농담을 주고받으며
서로를 비웃었잖아

말도 안 되는 몽상들은

마치 연기처럼
희미하게 눈앞을 흐리다
다시 선명해져가면
왠지 슬퍼 졌어

넌 취한 제비처럼

누군가에게 속삭여
주던 그 노래 이제

그렇지만 이 작은 거리에

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아
허무해 졌어

그때도 영원할 거라
생각하지 않았지만

너무 오랜만에 봐서 못 알아본

그때도 조용하게 노래를 만들고
시를 쓰고 그림 그리던
이 친구 이름이 뭐였더라
많이 변했네

뭔가 잘 나가는 것 같은데

무모한 청춘을 과시해야 했던

그때의 우리들을 동경했었다는
그 말에 많은 생각이

머리를 맴돌아 나는 그냥 웃었어

넌 취한 제비처럼

누군가에게 속삭여
주던 그 노래 이제

그렇지만 이 작은 거리에

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아
허무해 졌어

그때도 영원할 거라
생각하지 않았지만

오 제비처럼 누군가에게

속삭여 주던 그 노래 이제

그렇지만 이 작은 거리에
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아

그때도 영원할 거라
생각하지 않았지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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