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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O'Domar 가시밭 歌词
- O'Domar
- 꿈을 나로서 살아갈 수 없다면
이곳에서 난 어떤 무엇으로 존재하나 나의 선택이 또 다른 가시가 되면 신은 나에게 왜 자유란 걸 선고하셨나 어느 날 꾼 이상한 꿈 누가 일군지는 알 수 없지만 붉은 장미밭에 들끓는 피와 희대미문의 아름다움을 본 이후로 줄곧 잠 못 이루고 눈만 감아도 몰려오는 갖가지의 기대감 설렘 속에 빠져 온종일 그림 그린 미래상 생각으론 누구나 예술을 하지만 현실로 하기란 진짜 형편없네 숫자 놀이에 휘둘리는 주제에 구차해 피할 수 없음 즐기라던 말은 순 엉터리들의 방언 어느 날 꾸었던 꿈이란 걸 난 못 놔서 매일 피가 말려 어느 날 꾼 이상한 꿈 나 말고도 거기에 집착하는 자들이 여럿 보여 쏟아지는 앨범들을 보면 꼴리는대로 사는듯 표현 해도 무대 뒤엔 다들 고역 속에서 발버둥 치는 중 사람 여럿 망치는 꿈 기를 쓰고 flexin' pics 찍고 자랑해 보란 듯이 내가 그랬듯 인스타그램 글로만 이 씬을 다 알듯이 보는 부러운 눈길로는 볼 수 없겠지 우리의 고름 꿈을 이루기 전까지의 망상에 시달리는 고통을 우리가 고통받는 이유는 미움 질투 치부 각자 다른 이유로 피부에 와닿으니 누구도 명확한 기준을 내릴 순 없지만 내겐 꿈에 비중이 꽤 높아 멀리서 보았던 아름다움에 속아 힙합을 선택한 나와 꼭 업계 동료가 아녀도 각자의 난관 속에 저마다 헤매는 자들이 보여 훗날 멀리서 보면 우리의 고통이 모여 아름다움을 향한 동경이라 느낄까 비록 우린 끝까지 현실에 부딪히고 때론 앞선 경쟁자가 밉기도 한 삶을 살지라도 내가 사로잡힌 곳은 서로를 찌르며 흘린 피로 일구었지 full of roses 어느새 이 앨범도 끝에 다다르네 아직 풀리지 않은 답이 남았는데 이 가시밭을 나가 멀리서 봤을 때 너와 난 아름다웠을까 넌 아는지 묻는다 가시가 되어야 해 서로를 찌를지라도 상처가 되어야만 해 우린 그렇게 이뤄왔으니 가시가 되어야 해 서로를 찌를지라도 상처가 되어야만 해 우린 그렇게 이뤄왔으니 꿈꿨던 나의 삶이 세상과 달라도 우린 부정해야만 해 각자가 말하는 삶이 서로 달라도 우린 고집해야만 돼 ... 우린 서로가 서로의 날 선 가시가 되어 나아가기 위해 서로에게 아픔을 새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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