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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OVAN 산책 歌詞
- OVAN
- 산책이나 할까 오늘도
사랑이 없는 거리 위에서 산책이나 할까 오늘도 하루를 다 보내도 한심하지 않아
멀어져 버린 이 곳에서 마주한 그대는 나의 손을 잡아요 아무 말도 못하겠어요 너무 걸어서인지 힘들잖아요
난 그댈 찾았어요
난 새벽을 자꾸 걸어요 우린 두 손을 잡고 걷네요
가는 곳이 있나요 나를 반겨 줄까요 반짝거리는 이 도시를 다 외워도 왜 이리 낯선가요 참 멀리도 왔네요 아무렇지 않아요 우린 언제나 어디론가 떠나잖아요
하염없이 걷다보니 밤이 찾아왔죠 곁을 지켜주던 많은 사랑이 떠나고 난 무엇을 보고싶어 하는지 몰라요 난 무슨 말을 듣고 싶어하는 걸까요 힘낸 적이 없으니 힘들었던 적도 없는게 돼 버려도 그대를 마중나간 나를 마중나온 그대에게 안길래요
난 내 모습이 안 보여요 난 내 목소리가 안 들려요
화려한 밤에 가벼운 비를 적신 외워둔 거리를 처음처럼 걷네요 걷네요 외로운 밤에 사랑하는 이 없이 공허함만이 아픈 위로를 건네요 건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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